헤호 인레호수에 있는 광도우파고다는 영험 있는 다섯 불상으로 유명하다.
지금도 연일 계속되는 금박공양으로 미얀마인 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는 다섯부처님 이야기인데, 예전에는 이 불상들을 모시고 인례호수를 도는 연중행사가 있었고 언젠가 행사도중 실수로 다섯 불상을 모두 물속에 빠뜨렸단다.
그래서 모든 대중들이 물속을 샅샅이 뒤져 네 분 부처님은 찾았으나 한분을 도저히 찾을 수 없었고 결국 포기하고 절로 돌아오니 그 한분부처님이 이미 절에 와서 단상에 앉아계시더라는 것이었다.
그때부터 영험이 알려져 미얀마인 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게 되었고 연일 계속되는 금박공양에 지금은 형체를 알아볼 수가 없을 정도로 하나의 금덩어리가 되어버렸다.
그 뒤의 호수를 도는 연례행사에는 한 부처님은 남으시고 네 분 부처님만 참석하게 되었다는 영험설화다.
조류의 왕 금시조가 용꼬리를 잡고 있는 형상이다.
금시조 가루라가 하도 용을 잡아먹자 용들이 모여 부처님께 하소연하였다.
'부처님! 어떻게 하면 우리 용들이 피해를 안 보고 살까요?'
'그래? 그러면 스님들의 장삼조각을 입에 물고 있거라 그러면 안전할 것이다.'
그 뒤 용들은 편안하게 살 수 있었다.
바간 쉐산도파고다의 계단에서.
고공공포증은 누구에게나 조금 씩은 있다.
오금이 저리고 꼬리뼈가 간지럽고 팔다리가 떨린다.
그것이 대원해님한테는 조금 심한증상으로 다가 올뿐이라는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