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발 악재로 인해 세계경제가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 내수시장마저 경색국면으로 접어드는 형국이다.
이 시점에서 고려대 윤성식교수는 시장경제자본주의를 강력 비판하며 불교에서 대안을 찾아야한다고 주장한다.
곳곳에서 위기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에서 단지 거품이 끼었을 뿐이라고 안일하게 대응하는 현대경제학은 허구라는 것이다.
또한, 기독교를 틀 삼아 자본주의 태동과 성장을 분석한 막스베버(1864~1920)도 투기적, 정치적 방향으로 치닫는 시장경제를 천민자본주의라 규정했고 결국 자본주의가 기독교를 필요로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글로벌금융위기와 유럽발 재정위기를 거치면서 '시장의 자기조정능력은 환상에 불과하다'고 주장한 경제학자 카를 폴라니(1886~1964)가 새삼 주목 받고 있음을 일례로 들고 있다.
실로 불교자본주의를 연기적 자본주의라 규정할 때 ‘다른 이의 이익이 나의 이익’이라는 자리이타(自利利他)가 공공의 철학으로 자리잡아야하고, 빈구슬이 서로에게 빛을 주고받는 인드라 망 적 상호교류가 사회정의가 돼야하겠다.
이기심과 탐욕으로 인해 같이 공멸할 수 없다는 공감대 안에 단순과 집중으로 요약된 스티브잡스의 ‘젠 스타일’이나 안철수의 백신무료배포와 재산기부 등 초과이익의 사회적 공유를 통한 일련의 일들은 불교자본주의의 롤모델이 될 수 있지 않는가.
불교자본주의가 기존자본주의 시스템을 대체하려면 그 구체성이 실현돼야겠지만,
현 정부에서 이야기하는 ‘공정한 사회’와 ‘상생발전’은 이렇게 기본 틀을 돌아보지 않고는 실현키 어려운 일임은 분명하다.
‘쫄지 마!’라는 비어와 ‘존 나게 버텨라!’는 존버정신이 우습게 들리지만은 않는 게 현실이다.
사실 한 생각 돌이키면 쫄 일이 뭐있으며 못 버틸 일이 무엇인가.
여러 시행착오를 겪은 후의 사회적 대안은 역시 불교가 답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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