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블랙박스를 달았다.
투 채널이라 앞뒤 교통상황이 기록되고 모니터링까지 할 수 있어 한층 드라이브가 업 되었다.
문제는 시거짹 꽂을 일이 또 하나 늘어났고, 차 후방까지의 라인처리가 복잡하다는데 있다.
짚의 특성상 창문 고무벨트에 끼워 갈무리하기엔 무리였다.
그래서 천정으로 질러 양면 찍찍이로 마무리 했다.
라인노출이 문제지만 지름길을 선택한 것이다.
지프는 글키고 찌그러지는 게 매력이라 라인 노출쯤은 대수롭지 않다.
움직이면 고가 따른다고 동즉유고(動卽有苦)라 했다.
몸과 함께 마음의 동함도 마찬가지겠다.
그 동함의 지금여기가 낱낱이 기록되고 있다.
소리와 함께 30초 단위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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