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둥,,,
푸른 하늘에 구름이 떠 있다.
구름이 공중에 떠있다 함은 물 입자가 받는 중력과 기류가 형성한 양력의 힘이 적절하다는 뜻이다.
새털구름 양떼구름 뭉게구름, 이 구름들에 습기가 더해져 먹구름이 되면 기류의 양력은 약해지고 물 입자는 비가 되어 낙하하기 시작한다.
조화는 깨지고 오로지 중력의 힘만 받는데, 빗물로 낙하하다가 냉기류를 만나 눈이 되고 우박이 되기도 한다.
중력과 양력, 이 두 가지 원리에 추력과 항력을 적절히 이용한 것이 비행원리다.
이 원리를 잘 적용하면 집채만 한 비행기가 가볍게 떠서 사람도 나르고 탱크도 나른다.
그리고 제트기는 소리의 속도보다 빠르고, 우주선은 대기권을 뚫는다.
두 비행체는 소리속도를 추월하고 대기권을 벗어나는 순간의 무한파괴력을 견뎌야한다.
이렇게 대기권 안에는 서로 당기는 힘이 존재한다.
만유인력의 법칙이다.
지구가 가장 크기에 그 당기는 힘도 제일 센데 이 때의 중력을 업력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겠다.
단지 업력은 물질계 밖에서도 작용하기에 중력과 구분된다.
업력을 가벼이 해 새털구름처럼 뜨고 싶다.
아니 그렇게 해서 업력의 순환 고리를 끊으라는 것이 부처님의 가르침이다.
윤회를 벗어나는 순간의 무한파괴력은 얼마나 될까.
그 순간을 견디게 갈고 닦아야한다.
시간과 공간개념을 뚫어야하기에 대단한 저항이 예상된다.
열흘 굶었더니 몸이 가볍다.
허락된 한 끼의 식사가 김치만 곁들여도 꿀맛이다.
항상 어리석다싶은 것은 몸 저 깊은 구석에서의 당기는 힘이다.
다양한 흡입꺼리를 떠올리는 대단한 힘이다.
그러나 무쇠도 녹일 것 같은 그 무한식욕을 제한해야한다.
청빈낙도를 떠올리며 주문을 외운다.
‘떠오르자 떠오르자 새털구름처럼 떠오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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