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말년이 돼서야 본래의 주특기를 찾아먹었다.
사단에서 장갑차를 몰다가 육본중앙법당으로 전출되어 근무하게 된 것이다.
육본이 용산에 있던 시절인데 그곳은 각 종교 활동을 함께 볼 수 있게 종교건물들이모여 센터를 형성하고 있었다.
법당에서는 한 달에 한 번씩 신입불자장군들을 위한 환영법회가 열렸고 주로 김태곤, 이은하, 박상규등 당시 인기가수들이 와서 환영가를 불러주곤 했는데, 지금 생각하니 별들이
200개씩 뜰 정도로 군불교의 포교전성기가 아니었나 싶다.
‘도명화’님도 군인가족이라 그 법회에 자주 참석했었는데 보살님은 그때나 지금이나 별 달라진 모습을 찾을 수 없는 것이 특이한 점이다.
센터에서는 종교 간의 우애도 좋아 성당에 가면 언제나 미사주로 보급되고 있는 마주앙을 마실 수 있었고, 교회예배가 끝나면 신도들의 저녁모임에 초대되어 갈비탕을 얻어먹기도 했다.
그때 신도들 간의 먹고 마시는 모임이 선교의 일환으로 중요하게 자리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바리공양의 원형도 원래 함께 모여 같은 음식을 나눠 먹는 것 아닌가.
먹는데서 정분난다고 불교표교에도 접목해 활성화하면 많은 도움이 되리라 본다.
내일 합창단 모임이 포두부로 유명한 ‘고모네’에서 있다.
바빠서 미루던 모임이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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