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자 천국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 통과하기만큼 어렵다는 말이있다.
성경에 나오는 말이다.
원래는 밧줄인데 낙타로 오역되었단다.
작금의 조계종도박사건도 이 바늘구멍을 통해 세상에 알려졌다.
담당검사는 파출소에서 다뤄야할 사건을 여론이 시끄러워 우리가 맡고 있다고 푸념하며 약식기소로 결론 짓자 약한처벌에 기자들은 왜 구속수사안하냐고 검찰에 따지고 들었단다.
자신들이 떠든 만치 결과가 안 나오자 허탈했던 모양이다.
그만큼 스님들이 모여 포커를 했다는 것만 팩트지 억대니 상습이니 침소봉대된 측면이 없지 않은 것이다.
넘치는 미디어에 종교색이 겹쳐 작은 사건만 터지면 두드려 맞는 게 불교다.
또한 이러한 언론의 실체를 보기보다는 보이는 데로 들리는 데로 부화뇌동하는 게 현대인의 속성이다.
어쨌든 금번사건을 계기로 종단이 쇄신의 칼을 들었다하니 기대하면서 개인적으로 쇄신보다는 아주 대대적인 개혁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입법, 사법, 행정의 사회조직을 어설프게 흉내 낸 현 종단조직으로서는 쇄신이 어렵다고 본다.
모든 것을 산중의 공의로 해결하고 승랍을 우선으로 수행경력이 대접받던 전통위계가 다시 살아나야하는 것이다.
대대적인 개혁의 광풍이 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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