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는 경내에 '사경전'이라는 별도의 건물이 있을 정도로 불자들의 사경수행이 일반화 되어있다.
어제 일곱 권으로 된 법화경사경노트가 도착했다.
붓글씨연습 겸 사경한번 해보려고 7만원주고 한질을 주문한 것이다.
법화경은 방대하다.
금강경의 13배 넘는 분량으로 사경해 마치려면 열심히 해서 일 년은 꼬박 걸린다.
부처님 말씀이 다 좋겠지만 불자들한테는 단연 금강경이다.
조계종 소의 경전이기도 하고 분량도 적당해 인기가 높다.
금번 큰스님 49재를 기해 둔봉이 효심을 내어 금강경사경노트를 문도이름으로 법보시하였다.
그 500권의 노트가 다 나가서 새롭게 찍으려한다.
출판사에서는 500권 이상을 주문해야 인쇄에 들어가는데 한지로 찍을 경우 배가 비싸다.
권당 만원의 제작비가 들어가는 것이다.
한지노트사경은 정식으로 붓을 이용해야 한다.
세필 붓을 준비하고 먹물을 준비해 한자 한자 정성을 들여야 하는 것이다.
금번 안거에는 금강경한지사경수행도 좋겠다.
새롭지 아니한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