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탄인들의 '안녕하세요' 구즈장포.
양수가 겹치는 자리에 위치해 부탄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푸나카종, 종은 요새를 말하는데 얼마나 견고했는지 인도, 티베트군의 침략은 물론 전 세계를 호령한 몽고 징기즈칸도 무찔렀다한다. 정부청사 겸 승려들의 수행공간으로 양분되어 쓰이고 있다. 부탄은 장관직의 절반을 스님들이 차지하고 있는 종정양립체제이다.
경전을 외는 동자승, 한 아이는 산만하고 한 아이는 집중력을 보이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사원 간테곰파, 젊은 승려들의 잘생긴 외모가 인기 있었다.
흙집에서만 느낄 수 있는 서늘한 기운이 감싸고 있는 법당 안에는 칠불과 천의 신장, 곽에 모셔져 있는 탱 등을 열쇠로 열고 들어가 참배할 수 있었다.
국보급 문화재에 혀를 내둘렀다. 역시 포토금지.
도량의 풀 뽑는 노 보살님이 부처를 닮아 있다.
다리건너 30분 걸어 참배한 붐탕의 탐심라캉사원, 절 옆 운동장에서 학인들이 축구를 하고 있었다. 부탄축구는 피파랭킹 202등으로 꼴찌에서 두 번째, 2002년 한일월드컵 때 꼴찌컵 대회가 열려 세계의 주목을 받았는데 당시 출전한 부탄이 203위로 피파꼴지인 몬세라트를 4:0으로 꺾는 이변을 발휘했다. 그 이면에는 간암투병 중이던 부탄축구의 아버지 강병찬감독의 일화가 있다고,,,
탐심라캉사원의 법당입구에 달린 다섯 개의 상은 무엇을 뜻할까? 물어보지 못했다.
법당 뒤를 돌며 아무도 없어 후레쉬 없이 한 컷 찍었는데 돈황의 벽화를 보는 듯했다.
절 옆 민가에서는 말리고 있던 야크치즈를 팔기도 했다. 영산엽님이 선점해 열줄 거둬가고 남은 세 줄은 내가 샀다. 한 줄에 150 눌트륨
사진은 부탄 5대왕과 왕비다.
행복지수 최고의 나라 왕답게 전 국민의 사랑을 받고 있었다.
일본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일본은 전국에 철다리를 놓아주고 절에 소방차를 기증하는 등 부탄에 무한 애정공세를 펴고 있다. 시내에는 스타렉스와 산타페 등 우리나라 현대자동차가 즐비하지만 한국에서의 지원은 볼 수가 없었다.
1648년에 건립된 통사종, 각종수인을 지어가며 학인들이 법당에서 저음으로 염불을 하고 있었다.
일정금액을 불전에 놓자 종지에 담긴 초 200개를 불붙여 올리게 했다.
불단의 고색창연함이라니,,,역시 촬영금지라 아쉬웠다.
사진으로만 남은 왕디포르당, 수 백 년 된 저 큰 사원이 작년 11월 전기과실로 전소했다.
전 국민이 마음 아파했다. 건립기금에 보태라고 200불을 모아 도네이션.
탁상사원, 3,200고지에 위치한 우리의 봉정암과 같은 곳이다. 일부는 말 타고 일부는 걸어서 올랐다.
'왜 이렇게 가파른 거야,,,'이 지점에서 다시 브이자로 내려갔다 오르며 폭포를 지나야 저 탁상사원을 참배할 수 있다. '정각성'님은 약간의 고산병증세를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