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혜인은 정신을 똑바로 차려 바로보고, 바로 믿고, 바르게 행동한다.
반대로 말이나 행동이 일상의 이치에서 벗어난 사람을 우리는 정신나간사람, 정신 빠진 사람, 정신 줄 놓은 사람, 미친 사람 등으로 표현한다.
일상의 이치란 서로 사랑하고 배려하는 사회구성원으로서의 보편적 행동규범을 말하고 이를 놓치지 않으려 애쓰는 게 일반적인 인간상이다.
그러나 심신이 약해지든가 다치는 경우 이런 보편적 규범을 벗어나 자유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우울증, 조울증으로 시작한 신경성이 조상신이나 잡신이 침노하는 정신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
소위 말하는 빙의는 몸과 마음이 피폐해진 사람에게 다른 정신이 들어와 주인행세를 함이다.
지나친 집착, 대화단절, 영양결핍 등을 원인으로 들 수 있고 절에서 하는 구명시식이 이를 낫게 하기도 하는데 이를 치료하겠다는 본인의지가 박약한 경우는 병원치료와 겸해야 한다.
이렇게 어떤 대상을 숙주 삼아 기생하려는 중음신, 이 또한 천도해야 할 또 한 부류의 중생이다.
오늘 그 쾌유를 비는 시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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