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례후기(동)

너무 저렴하게 책정된 팩케이지 여행은 여행사에서 현지가이드에게 두당 얼마씩 팔아넘긴단다.
현지가이드는 그 팀을 인수하여 먹는 것, 자는 것의 수준을 낮추고 물건 파는 곳을 몇 군데씩 돌며 이윤을 남겨야하니 여행의 질은 당연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금번 아제여행사에서 기획한 아미오대 양대산 6박7일 순례는 참가자 모두 이구동성 만족해하는 분위기다.
그 지역 최고의 호텔과 맛 집, 그리고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하는 훌륭한 가이드 등,,, 애 쓴 흔적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었다.
무엇보다 성지순례의 백미 문수보현도량이어서이기도하다.
개인적으론 좋은 날씨 덕에 아미산의 상징인 이 만불전사진 하나 건진 것만으로도 대만족이다.
만불전엔 비구니가 살고 있다는데 혹 다음 갈 기회가 있으면 그 곳 답사까지 기약해 본다.
무사히 잘 다녀와서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