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94 ♡행복뉴스♡
♡ 호 칭 ♡
저기요
너는 나를 이렇게 불렀다
네 곁에서 나는
저~어~기
먼 풍경이 되다가
무관심이 되다가
우주만 한
배경이 되다가, 저기
까마득한 별이 되었다
저기, 너는
너는 나를 이렇게 멀리 보내두고
갔다
ㅡ 서영식 ㅡ
'저기요'는 애매하고 거리가 있는 호칭이다
그 거리감에는 불안이 스며 있다. 곁에 있어도
나는 너에게 다가가지 못하고 희미해진다
이렇게 먼 '곁'을 우리도 안다. 너와 나는 우주를
사이에 둔 채, 같이 서 있다. 나는 얼마나 자주 뼈아픈 별이 되어야 했을까, 언어는 미묘하고
힘이 세다. '저기'의 불안은 현실이 되었다
그러나 그 까마득한 곳에서도 나는 힘을 다해 반짝일 것이다♡
ㅡ 이영광 '시가 있는 아침' 에서 ㅡ
가을을 재촉하는 비
안전하게 잘 챙기는
아침을 엽니다♡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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